태풍 속 솔선수범 동장님 '눈길'

최창섭 진주시 상대1동 동장

2012-09-20     서기량 수습
제16호 태풍 ‘산바’로 도내 전역이 많은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한 동장이 태풍 현장에서 신속히 조치한 덕분에 침수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진주시 상대1동 최창섭(55)동장. 최 동장은 태풍이 한창 북상하던 17일 오전 상습침수지역인 법원 건너편 주택가에 물이 점점 차오르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신속한 재난 대응조치를 했다.

물이 차오른 현장에 들어가 침수상황을 일일이 점검하는 한편 북상하는 태풍에 불안에 떠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안심시켰다.

최 동장은 도심 강변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일으키는 물살이 침수를 가속화 시킨다는 민원을 듣고 곧바로 현장 교통정리에 나서는 한편 하수구에 쌓여 있던 빗물의 흐름을 방해하던 나뭇가지와 잎을 동사무소 직원들과 직접 치우는 등 비바람을 맞아가며 솔선수범했다.

그런 노력 때문일까. 불어나던 물들은 서서히 빠지기 시작했으며, 침수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한 주민은 “물이 조금만 더 차 올랐다면 꼼짝없이 침수피해를 입었을 뻔 했다”면서 “동장이 비바람을 맞아가며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피해현장을 신속히 복구하려는 노력이 무척 고무적이었다”면서 태풍 산바의 진한 흔적을 소리없이 지워나간 최 동장의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칭찬했다.

서기량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