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태풍 피해지역 3일째 복구 지원

2012-09-20     여명식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하동지역의 많은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하동군이 지난 17·18일에 이어 사흘째 복구 지원에 나섰다.

하동군은 19일 공무원 180명을 비롯해 군부대 60명, 경찰서 20명, 소방서 20명 등 모두 280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동읍·적량·옥종면 등 9개 읍·면에서 벼 세우기, 하우스 철거, 딸기묘종 세척 등의 복구작업을 펼쳤다.

사천시 곤양면에 소재하는 육군 제8919부대 제3대대(부대장 김기정 중령)는 이날 장병 30명을 투입해 진교면 관곡리 서정마을 일원에서 쓰러진 벼 세우기 작업을 했다.

군은 앞서 태풍 내습 당일 공무원 550명에 이어 지난 18일에도 80명의 인력을 동원해 옥종·고전·진교면 등 3개 면에서 벼 세우기와 딸기묘종 세척, 매몰주택 복구 등의 일손 돕기를 했다.

특히 이날 복구작업에는 육군 제8962부대(부대장 이준성 중령) 장병 30명이 고전면 정연황 씨 등 10농가에서 벼 세우기와 농경지 유실·매몰지역 정비, 부러진 과수 정비 등의 일손 돕기에 동참했다.

육군 제8962부대는 19일과 20일에도 각각 30명의 장병을 투입해 고전면 성천리 일원 56필지에서 피해복구 작업을 이어간다.

한편, 하동군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벼 쓰러짐 61㏊를 비롯해 딸기 피해 70㏊, 시설채소 13㏊, 배 낙과 13㏊ 등 모두 156.6㏊의 농작물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동/여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