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 순환수렵장 운영 시군 없다

밀양시 예산 삭감…내년에 4곳 준비

2012-09-20     김순철

올 겨울 도내에서 순환수렵장을 운영하는 시군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유일하게 순환수렵장 운영을 위해 밀양시가 최근 관련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시의회 의원들의 반대로 예산을 전부 삭감, 올 겨울 수렵장 운영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도내 수렵장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한 곳도 없게 됐으며, 수렵인들은 인근 전남도나 경북도 등지로 원정수렵을 떠나야 할 것 같다. 

순환수렵장 개장 시군이 한 곳도 없게 됨으로써 올해부터 경남도가 운영키로 했던 시군별 순환수렵장에서 자체단체를 묶는 권역별 순환수렵장이 일선 시군의 비협조로 시작부터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야생동물의 서식밀도 조절과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다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진주, 사천, 남해, 하동 등 4개 시군을 묶어 권역별 순환수렵장 운영을 위해 해당 시군이 당초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져 내년부터는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