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탄압 중단하고 성실교섭 나서야”

무림페이퍼 노조 파업출정식

2012-09-20     강진성

▲사진설명=19일 진주시 상평동 소재 무림페이퍼 공장에서 노동조합이 부분파업 13일째를 맞아 파업결의식을 갖고 사측의 노조탄압 중단과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고 있다.

 

19일 오후 무림페이퍼 노조가 파업출정식을 갖고 임단협 승리를 위한 투쟁 강도를 높였다.

이날 진주시 상평동 소재 공장내에서 열린 파업출정식에는 곽기호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조합원 370여명과 한국노총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입한 지 13일만에 가진 이날 행사는 노조탄압을 규탄하고 사측이 성실한 교섭에 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삭발식을 마친 곽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교섭이 장기화되면서 사측의 노조탄압이 기세를 부리고 있다”며 “탄압을 중단시키기위해 조합원이 단결해 달라”고 말했다.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서부지역지부 의장은 연대사에서 “노조의 요구는 정당한 것이고 관철돼야 한다. 승리를 위해 함께 하겠다”며 힘을 실었다.

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김인중 사장이 직접 나서 사태를 해결할 것’과 , ‘울산공장으로 인한 진주공장 노동자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이날 출정식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빠른시일내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화창구가 열려 있는 만큼 상생의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림페이퍼는 부분파업으로 인해 총 3개 생산라인 중 1호기 가동이 멈춘 상태다. 지난 18일 노사는 14차 교섭을 벌였지만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