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 쏟아진다

2012-09-21     연합뉴스

코스피 2000선 회복 이후 펀드환매가 지속하고있어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규모 펀드 환매가 수급 불균형을 만들고 상승 탄력을 제약할수 있지만,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이후 형성된 상승 추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QE3가 발표된 14일부터 18일까지 3거래일간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9444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신이 2403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점을 감안하면 QE3 이후 약 1조1000억원 수준의 펀드 환매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투자자들은 작년 8월 초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들어선 조정장에서 코스피 2000선을 차익 실현 국면으로 보고 있어 당분간 펀드 환매는 이어질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세를 감안할 때 펀드 환매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의 환매압력은 QE2 발표 당시와 같이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로 극복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는 글로벌 정책 공조가 강화되면서 강력한 유동성 랠리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 우선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