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사업체 47% 수도권에 집중

숫자는 요식업체 최다… 최다 매출은 은행업

2012-09-24     연합뉴스

 전체 사업체의 47%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이 비율이 50%를 넘어간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 음식점업의 사업체 수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매출을 가장 많이 올린 업종은 은행업이다.

 사업체를 종사자 수로 구분하면 5인 미만 사업체는 280만5천개로 전체 사업체의83.6%에 달했다.

 통계청은 2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지역별 사업체 현황과 특성'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 전국의 사업체는 335만5000개다. 이 가운데 서울에 73만개(21.7%)가 몰려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68만7000개(20.5%), 부산 26만개(7.7%), 경상남도 22만5000개(6.7%) 순이다.

 인천(16만4000개)을 포함한 수도권 사업체는 158만개로 전체의 47.1%를 차지한다.

 종사자 비율도 이와 비슷하다.

 서울이 448만7000명(25.4%), 경기 374만9000명(21.2%), 부산 120만5000명(6.8%), 경남 117만3000명(6.6%)으로 사업체 수 순위와 같다.

 전체 종사자의 수도권 비중은 51.4%에 달했다.

 영업수지 측면에서는 수도권 집중도가 더 심했다.

 지역별 매출액은 서울이 1365조7910억원(31.5%)으로 가장 많고, 경기 805조9480억원(18.6%)으로 뒤를 이었다. 매출액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4.1%나 됐다.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조선ㆍ자동차 분야 대기업이 있는 울산시가 31억3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18억7200만원), 충청남도(17억8100만원) 등도 높은편이었다.

 지역별 영업이익률은 충남(11.8%), 충청북도(11.4%), 전라남도(11.2%) 등의 순이다. 서울시가 6.6%로 가장 낮았다.

 인구를 고려한 사업체 수와 매출액을 살펴보면 인구 1천명당 사업체 수는 제주도가 86.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80.8개), 부산(76.6개), 서울(75.8개)의 순이었다. 인구 1000명당 사업체 수가 가장 적은 곳은 경기로 61.4개에 불과했다.

 인구 1명당 매출액은 울산시가 2억700만원으로 서울(1억4200만원)을 앞질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