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부인 봉하마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권여사와 대담

2012-09-25     한용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부인 김정숙씨가 24일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사저를 예방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11시40분께 혼자 봉하마을에 도착,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10여 분가량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김 씨는 묘역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사람이 먼저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어 김 씨는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두 사람은 오찬을 하지 않고 20여 분간 비공개 대담을 했다. 김 씨는 이 자리에서 문 후보의 마음까지 함께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대담을 나눈 뒤 타고 온 차량으로 곧바로 상경했다. 문 후보의 대선후보 확정 이후 부인 김 씨가 봉하마을을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지역정가에서는 문 후보가 직접 봉하마을을 찾을 경우 '친노(친 노무현)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 부인을 대신 보내 추석 전에 권 여사에게 인사를 한 것이 아니겠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직접 예방했다.

김해/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