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민자기숙사비 국립대 두배

1인실 월 48만8000원·2인실은 32만5000원 수준

2012-10-05     김응삼

사립대의 민자기숙사비가 국립대 민자기숙사비보다 두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서상기 의원(새누리당)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2012년도 대학별 기숙사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사립대 민자기숙사의 월평균 기숙사비는 1인실 48만8000원, 2인실 32만5000원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국립대 민자기숙사는 1인실 24만6000원, 2인실 15만5000원으로 사립대 민자기숙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직영기숙사를 비교해 보면 사립대는 월평균 1인실 30만8000원, 2인실 19만5000원이었으며 국립대는 1인실 19만1000원, 2인실 13만원 수준으로 민자기숙사보다는 차이가 작았다.

1인실 기준으로 기숙사비가 가장 비싼 곳은 국립대인 부산대로 월 66만원에 달했으며 가장 싼 곳은 경상대 직영기숙사로 월 9만4000원만 내면 됐다.

사립대학 중에서는 연세대 민자기숙사가 월 61만2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 의원은 "고액의 사립대 민자기숙사비에 대해서 교과부가 표준기숙사비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도ㆍ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