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아름다움 알았어요"
인제대 유학생들 한글말 맞아 붓글씨 특강
2012-10-10 한용
미국, 벨기에, 러시아, 중국 등지에서 유학온 외국인 학생들은 이날 한글의 탄생 배경과 과정 등을 배우고 직접 먹을 갈아 붓으로 한지에 한글을 써보는 체험을 했다.
유학생들은 직접 쓴 자신의 한글 이름을 선물로 간직했다.
학교 측은 외국인학생들의 붓글씨를 즉석에서 심사, 선물과 트로피를 주었다.
이 행사는 한국어학부 학생들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직접 준비하고 진행까지 해 의미를 더 했다.
서예 지도사로 나선 최민규(한국어학부 3학년)씨는 "자음 17자와 모음 11자로 구성된 한글이 1만1천가지 소리를 낼 수 있는 우수한 언어임을 알려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도움을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스웨덴에서 온 크리스토퍼 스타버그씨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기회가 됐다"며 "영문 글귀를 한글로 번역해 쓴 서예본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학 한국어학부는 이날 오후 부산 민주공원 신용철 전시기획 위원을 초청, '스무살-애 늙은이로부터 마흔살-청년에게로'를 주제로 특강도 진행했다.
김해/한용기자·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