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기나리(석죽근·石竹根)

2012-10-17     경남일보

백합과에 속하는 큰애기나리는 깊은 산 숲속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키 크기는 30~70cm 정도이다. 뿌리의 근경은 옆으로 뻗고 가지는 위쪽에서 갈라지며 잎은 타원형에 서로 어긋나고 가장자리와 뒷면 맥 위에 반달형 또는 작은 돌기가 있는 반면 톱니가 없이 민두룸하다. 꽃은 5~6월에 연한 녹색으로 피고 열매는 둥글고 9~10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큰애기나리는 이른 봄 어린순을 국이나 나물로 식용하고 뿌리와 근경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석죽근(石竹根)이라 한다. 석죽근은 맛이 달콤하고 약성은 평범하여 독성이 없으므로 진해 거담제로 폐결핵 폐기종의 치료에 도움을 주고 만성식적(慢性食積)의 위장병 담중대혈(痰中帶血) 장염하혈(腸炎下血) 대장출혈(大腸出血) 치질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