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홈패션' 매력에 빠지다

사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창업교실 운영

2012-10-18     이웅재

 

"아, 너무 예뻐요, 이거 제가 만든게 맞나요"

시끄러운 재봉틀 소리, 함박 웃음 짓는 결혼이민자들,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분자)에서 진행하는 홈패션 교실의 모습이다. 센터는 지난 15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총 12회기에 걸쳐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맞춤형 홈패션 교실을 운영한다.<사진>

이번 사업은 결혼이민자들이 홈패션이라는 전문적 능력을 키워 창의적이고 주체적으로 취·창업능력 갖출 뿐만 아니라 경제적 자립능력 또한 키우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자녀양육 등 외부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결혼이민자의 재택근무 가능 영역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홈플러스 삼천포지점의 협력으로 홈플러스 교육장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총 10명의 결혼이민자들이 참여했다.

교육은 홈패션 교육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재봉틀의 구조와 사용방법을 터득하고 직선 박음질법 숙련, 이를 응용하여 핀쿠션 만들기 수업으로 진행된다. 또, 홈패션의 기초에서 인테리어 용품이나 주방용품에 이르는 전문 분야에 까지 두루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사천 관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결혼이민자들의 반응이 뜨거웠으며, 출신국에서 홈패션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직업으로 활동한 이민자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앞으로 결혼이민자들의 취업이나 창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천/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