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티터널 입구 경관개선 시행

2012-10-18     한호수

오는 12월 부산 대티터널이 확 바뀐다.

부산시는 10월부터 12월까지 원도심과 서부산의 관문역할을 하며 서구와 사하구를 잇는 대티터널을 아름다운한글을 활용하여 아름답게 꾸미는 경관개선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산에는 지형적 특성으로 도시화 과정에서 만덕터널, 황령터널, 백양터널 등 많은 터널이 건설돼 있다. 그 중에서 대티터널은 1971년에 부산에서 두 번째로 건설돼 41년간 원도심과 서부산의 관문역할을 하며 부산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러한 대티터널의 입면을 전국 최초로 아름다운 한글 및 부산을 대표하는 바다고기인 고등어를 디자인하여 해당지역의 특성을 표현하는 새로운 경관을 조성한다. 특히, 한글은 지역을 대표하는 글씨체인 '부산체'를 사용하여 서구를 대표하는 단어인 '구덕운동장, 구덕산, 암남공원, 대신공원, 송도해수욕장'과 사하구를 대표하는 단어로 '몰운대, 아미산, 승학산, 윤공단, 을숙도 철새도래지'가 예쁘게 디자인되어 설치된다. 서구를 대표하는 단어는 사하구 쪽 입구에, 사하구를 대표하는 단어는 서구 쪽 입구에 설치하여 방향 안내하는 표지판 역할도 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존 터널의 입면에 특색 있는 경관을 조성하는 사업은 전국적으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멋진 경관을 조성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하고, "공사기간 동안 출퇴근시간대를 피하여 공사를 하게 되나 차량통행에 다소 불편이 예상되므로 시민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부산/한호수기자 hosoo@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