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체육 도민체육대회에서 승승장구

허정기가 쓰는 진주체육사 <7>진주시체육회 및 도민체육대회 역대 임원(하)

2012-10-23     경남일보
진주체육은 역대 도민체육대회에서는 대체로 종합 3~4위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도민체육대회에서는 육상이 가장 중요한 종목으로 간주됐다. 육상은 필드, 트랙, 마라톤 등 3종목으로 나누어 채점됐기 때문이다. 줄곧 종합 3~4위에 머물된 진주체육은 1992년 제31회 도민체육대회 때 최절정을 이룬다. 제31회 도민체육대회는 울산에서 개최됐는데 진주시체육회에서는 종합우승을 목표로 정했다. 당시 실무부회장이었던 필자와 이수영 진주시체육회 사무국장, 육상부 감독이었던 조작택(당시 삼현여고 교사)씨 등은 우수 선수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1991년 연말까지 각지를 수소문해 선수를 선정했다. 그리고 이들 선수들을 장기간 합숙시키는 강화 훈련 계획을 수립했다. 도민체육대회 첫 우승을 위한 임원 및 선수들의 노력 끝에 진주시는 울산시와 마산시를 물리치고 도체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됐다.

도민체육대회는 해마다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됐으나 전국체전이 도내에서 개최되는 해에는 열리지 않았다. 경기 종목도 새로운 스포츠의 도입에 따라 새로운 종목이 추가되기도 했다. 배드민턴, 사격, 검도, 볼링, 골프, 족구 등이 추가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1부(시부)와 2부(군부)로 나누어 경기가 치르졌으며, 시상식도 1, 2부로 나누어져 진행됐다.

그리고 도민체육대회 경기 종목 외에 번외경기로 기관장 릴레이, 줄당기기, 모래 가마니 나르기 등도 열리기도 했다.

/전 진주문화방송 편성국장, 진주시체육회 부회장

경남·진주축구협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