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환자 과반이 9세 이하

건보공단 분석…수술은 60대 이상이 많아

2012-10-24     연합뉴스
중이염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면역력이 약한 9세 이하 어린이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중이염 치료를 받은 환자 250만명 가운데 9세 이하가 53.7%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10대 10.7%, 30대 7.6%, 40대 7.1% 등의 순이었다.

 지난 2006~2010년에도 9세 이하 환자 비율이 52.5~54.3%로 절반을 넘었다.

 지난 6년간 중이염 진료비 중 9세 이하 환자의 비중은 많게는 60%에 육박했다.

 9세 이하 환자가 많은 까닭은 유소아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면역력 약화는 빈번한 호흡기 감염과 아데노이드(코편도) 등 림프조직 염증으로 이어져 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건보공단은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중이염 수술환자수는 70대가 39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375명, 80세 이상 303명 등으로 나타났다.

 중이염은 급성의 경우 항생제 등 약물로 대부분 치료되며 만성 환자는 약물치료와 함께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건보공단은 “급성 중이염은 자칫 만성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소아의 경우 귀통증을 호소하거나 고름이 흐르는 증세가 있다면 조기에 치료해 만성화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중이염 치료를 받은 환자 250만명 가운데 9세 이하가 53.7%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