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자격증

최정혜 (객원논설위원)

2012-10-26     경남일보
사회가 날로 변화함에 따라 직업도 다양해지고 그에 따라 자격증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청년 실업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즈음 청년들은 취업을 위해 유리한 조건을 가질 수 있도록 각종 자격증 따기에 몰두하고 있다. 그 자격증의 종류들이 하도 많이 넘쳐나서 자격증을 선택하기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그런데 시대변화에 따라 자격증도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진화한 자격증으로 ‘온실가스 전문인력’ 자격증이 있다. 이는 지난 11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서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으로 시범운영하고 있고, 기후변화 협약 및 대응, 동향, 온실가스 감축기술 등에 대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2014년부터 ‘온실가스 관리기사’, ‘온실가스 관리산업기사’를 국가기술자격으로 시행한다.

▶2013년부터는 국가에서 의료관광 자격증을 수여하는데,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이다. 이 미래 유망직종은 해외에서 온 환자를 응대하므로 풍부한 의료지식과 능숙한 외국어 회화실력을 필요로 한다. 국제화되는 의료시장에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필요하므로 외국인 환자 유치업체 및 의료기관에서 필수적으로 채용해야 하는 전문 직종이 될 전망이다.

▶그 외에도 교통사고 조사의 과학적인 분석을 위해 필요한 ‘도로교통사고 감정사’, 우리사회가 고령화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치매예방 관리사’,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영상 속기사’, 아토피 관련 제품의 사용법을 상담하는 ‘아토피 상담사’ 등도 유망한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야말로 사회변화에 따른 진화하는 자격증들이다.

최정혜·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