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교장 장학금 기부 릴레이 화제

진주 명신고 김성호 전교장·김학수 교장

2012-10-31     임명진
전·현직 교장이 나란히 자신이 근무했던 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8월29일자로 정년퇴임한 진주명신고등학교 김성호 전 교장. 김 전 교장은 29일 학교를 찾아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힘써달라며 학교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김 전 교장은 지난 8월 40여 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임했다. 2010년 9월부터 2012년 8월까지 명신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했다.

교장 재임당시 학교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쏟아부었던 김 전 교장은 지난 8월29일 열린 퇴임식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퇴직금 일부를 기탁하기로 결심했다”는 뜻을 밝혔었다.

약속을 실천한 김 전 교장은 “명신고등학교와 제자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제자들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기부 소감을 전했다.

전 교장의 제자사랑 실천에 현 교장도 화답했다. 김학수 명신고 교장이 100만 원의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하면서 전현직 교장의 릴레이 장학금 기부가 학교 안팎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김학수 교장은 “김 전 교장선생님의 학교 사랑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에 뜻을 함께 하고자 학교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장학금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측은 이번에 마련된 학교발전기금 600만원을 향후 우수 신입생 유치와 해외체험연수 경비 지원 등 다양한 교육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명신고 전현직 교장 장학금 릴레이
진주명신고등학교 전현직 교장이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 인물이 김성호 전교장, 세번째 인물이 김학수 교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