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견우자:牽牛子)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2-10-31     경남일보
메꽃과에 속하는 나팔꽃은 일년생 덩굴초본으로 산기슭이나 길가 집 울타리 등에 자생 또는 재배한다. 덩굴줄기는 다른 물체에 감아 올라 3m전후로 자란다. 잎은 서로 어긋나고 심장형에 보통 3개로 갈라져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2~3개가 잎겨드랑이에 붙어 있고 6~9월에 적색 백색 홍자색 청색 등의 꽃이 피며 열매는 구형에 7~10월에 결실한다.

나팔꽃은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즐기고 종자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견우자(牽牛子)라고 한다. 견우자는 맛이 맵고 쓰고 약성은 찬 성질로 독성이 조금 있으며 장(腸)의 연동(?動)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므로 변비나 설사약으로 사용한다. 그 외 이뇨작용과 부종(浮腫) 각기 천식 소화불량 만성식적(慢性食積) 등의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약학박사ㆍ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나팔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