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진주점 인근 주차난 '몸살' 왜 방치하나

2012-10-31     경남일보
기름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오르고 있지만 도심의 주차난은 여전히 심각하다. 아파트, 대형상가 등이 있는 도심지의 고질적인 주차난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차량 등록대수에 비해 주차시설이 턱없이 모자라는 가운데 차량은 매일 늘어나는 것에 대해 자치단체마저 주차시설을 늘리려는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은지 오래된 아파트, 백화점 주변 일대는 밤낮을 안가리고 마치 주차장으로 바뀌면서 골목길까지 불법주차 차량들로 인해 막히기 일쑤다.

진주시 계동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점 인근 주민들은 백화점 직원들과 쇼핑객들의 무분별한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간 주차난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참다 못해 백화점 직원들이 복잡한 백화점 내 주차장을 피해 인근 골목에 주차를 하고 있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백화점 직원들뿐 아니라 주말이나 평일은 쇼핑객들의 불법주차로 주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백화점과 협력업체사원까지 합치면 1300여 명 정도의 직원 대부분이 차량을 갖고 있어 일대는 지난 2007년 백화점 개장 이후 계속 주차대란을 당하고 있다.

계동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점 인근 도심지의 주차난이 사회문제로 대두된지가 벌써 5년째다. 일대는 마치 거대한 주차장 같이 빽빽해 행인들의 보행마저 지장을 받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백화점 측의 직원들과 쇼핑객들이 도심 주차공간을 자신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이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지점 일대는 주차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도 백화점 측이 시설확충에 소극적이어서 더욱 가중되고 있다. 갤러리아 진주점 인근이 주차난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상황은 하루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본다. 우선 주차난이 심할수록 백화점 직원들부터 출퇴근 때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