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남은 경기는 내년 준비로"

제주 원정 0-2 패해…신인선수 활약 보여

2012-11-05     임명진
경남FC 최진한 감독은 신예들의 활약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경남은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제38라운드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각 한골씩을 내주며 0대2로 졌다.

최근 4연패다. FA컵 결승전 이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했지만 경남은 제주원정 경기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성현과 허영석, 두 명의 신인 선수가 제주전에서 프로데뷔전을 신고했다.

진주고를 졸업한 김성현(19·DF)과 허영석(19·MF·마산공고)은 경남 입단 후 처음 밟아 본 프로무대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며 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경남은 전반 19분 제주 산토스에 헤딩골을, 경기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자일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비록 스코어는 0대2로 끝났지만 슈팅수 12대7로 내용에서는 그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진한 감독도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결과는 우리가 졌지만 경기 내용은 이겼다고 생각한다. 결정적 찬스가 골대를 맞추는 등 결과는 아쉬웠지만 신예들의 활약은 만족스럽다”며 앞으로의 경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감독은 또 “앞으로 남은 경기에도 내년 시즌을 대비해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2명의 선수가 프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었다”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경남FC는 오는 11일 오후 3시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