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후 화재로 꾸민 50대 검거

2012-11-05     강재훈
김해서부경찰서는 지난 2일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후 화재로 꾸민 A(54·제조업)씨를 살인과 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5시30분께 김해시 장유면 집 안방에서 전처 아들가출로 부부싸움을 벌이다 양손으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이날 오후 5시30분께 아내가 자살한 것처럼 꾸미려 장롱 앞에 웅크려 앉힌 뒤 장롱에 양초로 불을 냈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결과 경부압박 질식사로 확인되고, 행방불명된 A씨가 범행을 숨기려 동생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걸 알고 1일 새벽 경북 안동의 찜질방에서 A씨가 범행을 시인해 긴급체포했다. 김해//강재훈기자 presshoon@gnnews.co.kr;press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