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連翹)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2-11-07     경남일보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개나리는 낙엽 관목으로 키 크기가 3m 전후로 가지가 옆으로 뻗어나가 덩굴처럼 밑으로 처진다. 잎은 난상 피침형 또는 난상 타원형에 서로 어긋나고 잎 끝이 뾰족하며 밑 부분은 넓은 쐐기형 또는 원형이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황색으로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열매는 삭과로 좁은 난형에 9~10월에 익는다.

개나리는 봄 일찍 아름다운 꽃이 피는 관상용으로 즐기며 열매는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생약명이 연교(連翹)로 맛이 쓰고 약성은 시원하며 독성은 없다. 약리작용은 대장균 포도구균 연쇄구균 티푸스균 콜레라균 등에 대한 항균작용이 있고 청열 해독 종기를 삭여 주는 효능이 있으며 단독(丹毒)이나 피부발진 종양독(腫瘍毒) 습진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연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