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약용식물 집대성 논문 '눈길'

한국국제대 제약공학과 성환길 석좌교수

2012-11-09     임명진
40여 년을 지리산 곳곳을 답사해 지리산에 분포하고 있는 약용식물의 분포현황과 질병치료를 분류한 논문이 발표됐다.

7일 한국국제대학교(총장 김영식) 제약공학과 성환길 석좌교수(72·사진)는 40여년 동안 직접 지리산을 탐방해 확인 보고한 975종의 약용식물을 총망라한 논문 ‘지리산의 약용식물 - 약초분포 현황 및 질병치료 분류’를 발표했다.

질병치료 분류 내용에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27개 질병으로 분류해 놓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성 석좌교수가 지리산에서 발견한 ‘흰칡’은 당뇨에 특효 할 정도로 효과가 좋은 생약이며 고혈압 치료에 ‘돌감잎’은 혈압강하에 근본적인 치료생약 약용식물로 오래도록 달여 먹고 혈압이 일단 내려갔다고 하면 다시 올라가지 않는 효과의 생약으로 인기가 대단하다.

그 외도 이 연구논문에는 일부질병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지리산 약용식물 생약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분류되어 있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은 1,000m 이상 봉우리가 20여개나 돼 난대와 온대, 한온대, 한 대림 등 수목과 풀, 산채, 약용식물 등이 다양하게 자라고 있는데, 그동안 여러 차례의 지리산에 자생하는 식물에 대한 조사 보고는 있었지만 약용식물과 질병치료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보고가 없었다.

이에 성 교수는 지리산에 분포하고 있는 약용식물을 조사연구 대상으로 해 지난 1970년도부터 40여년간 지리산 전 지역에 분포하는 약용식물을 조사해 직접 확인하고 채집한 약용식물 975종에 대해 약초분포 현황과 질병치료를 분류해 논문으로 정리했다.

성환길 석좌교수는 “이번 논문은 40여년간 지리산을 직접 탐방한 자료를 집대성하고, 지리산 약용식물을 총망라한 자료로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그동안 약용식물은 975종을 확인, 보고했으며, 이들 가운데 이미 약품자원 생약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도 있고, 앞으로 활용할 가치가 높은 약용식물들이 많아 이번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흰칡
성환길 석좌교수가 지리산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흰칡. 당뇨병에 특효 할 정도로 효과가 좋은 약용식물 생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