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갑돈의 삼사일언> 사라져간 진주

2012-11-09     경남일보
지상파 TV 일기예보에서 진주가 사라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진주와 창원을 번갈아 게재했는데 1도 1사의 원칙인지, 방송 통폐합의 시작인지는 알 수가 없다. 엄연히 진주 KBS와 MBC가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정보화 시대에 정보를 잃어가고 있는 셈이다.

일기예보 기상도에서 진주가 삭제된 것은 그만큼 진주의 지리적·문화적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참에 진주가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아오는 ‘진주-다시찾기’ 시민운동이라도 펼쳤으면 하는 것이 글쓴이의 바람이다.

/문화기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