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하버드 사랑학 수업 외

2012-11-12     서기량
<신간> 하버드 사랑학 수업

 

  ▲하버드 사랑학 수업 = 권상미 옮김. 하버드대 마리 루티 교수가 3년간 진행한 ‘사랑에 관하여(On Love)’라는 강의를 책으로 묶었다.

 루티 교수의 강의는 젠더 문제에 치중한 기존 수업과 달리 경험적이고 실제적인 사랑에 초점을 맞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저자는 남자의 사랑과 여자의 사랑이 다르다는 오래된 오해를 과감하게 바로잡는다. 남자는 생물학적으로 여러 여자를 좋아하며 바람을 피우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식의 시각은 사실이 아니며 이런 인식이 남녀 모두를 불행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 사랑을 신성시하고 이별을 금기시하는 편견과 두려움을 깨트린다. 저자는 “잘 떠나보내야 잘 살 수 있다”며 이별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더 중요하게 취급한다.

 책은 12가지 오해와 진실을 다루며 사랑의 본질에 대해 설명하고, 사랑할 때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 행동을 소개한다. 

 웅진지식하우스. 256쪽. 1만3천원.

하버드 사랑학 수업
하버드 사랑학 수업


 ▲우애의 미디올로지 = 임태훈 지음.

 문학평론가로 여러 방면의 문화를 연구하는 저자는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면서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문학이 구미디어와 뉴미디어를 잇는 창조적 조정자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모색한다.

 미디올로지는 ‘미디엄(medium)’과 ‘이데올로기(ideology)’를 합성한 단어로 ‘매개학(媒介學)’ ‘매체학(媒體學)’을 의미한다.

 갈무리. 304쪽. 1만8천원.

우애의 미디올로지
우애의 미디올로지


 ▲일상에서 장소를 만나다 = 이경한 지음.

 전주교대 사회교육과 교수인 저자는 책에서 우리 주위의 장소가 담은 시간과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 동네 슈퍼부터 필리핀 식당, 다방, 버스 정류장 등을 돌아보며 얽힌 이야기와 단상을 전한다.

 푸른길. 192쪽. 1만3천원.

일상에서 장소를 만나다
일상에서 장소를 만나다
 ▲복지국가의 정치학 = 알베르토 알레시나·에드워드 글레이저 지음. 전용범 옮김.

 하버드대 경제학과 석좌교수인 두 저자는 미국과 유럽의 각국이 어느 정도로 소득 재분배를 하는지 살펴본다. 또 그런 차이가 생긴 이유를 꼼꼼하게 분석한다.

 생각의힘. 384쪽. 1만8천원.

복지국가의 정치학
복지국가의 정치학


 ▲아랍 민주주의, 어디로 가나 = 김효정 등 지음.

 민주주의 바람이 부는 아랍과 국제사회의 관계를 진단한 책이다.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가 펴낼 ‘키타불히크마 HK 총서’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모시는사람들. 288쪽. 1만5천원.

아랍 민주주의, 어디로 가나
아랍 민주주의, 어디로 가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