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성보박물관, 아홉번째 '불화전'

2012-11-12     손인준
“수행의 정신으로 그린 불화(佛畵) 구경하세요.”

우리나라 최초의 불교 전문 박물관인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1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아홉번째 불화전’을 열고 있다.

불교 미술을 일반인들에게 전파하기 위한 이 불화전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佛畵匠) 석정 스님의 ‘천수천안관음탱’, 동국대 불교미술학과 청원스님의 ‘석가모니불’, 불화장 전수교육 조교 하경진씨의 ‘미륵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성보박물관 불화반 수강생들의 작품 50여 점도 선보인다.

통도사 성보박물관 불화반은 기법과 재료에서 전통 불화의 맥을 잇는 불모(佛母·불상을 그리는 사람) 양성소로 자리잡고 있다. 수강생들은 이번 전시를 위해 6개월간 작품을 제작했다. 석정 스님은 “불화 작품은 오랜시간 힘겨운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닦는 수행의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양산/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사진제공=연합

통도사 성보박물관
김헌순 작 ‘석가모니후불홍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