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쑥(황화호·黃花蒿)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2-11-14     경남일보
국화과에 속하는 개똥쑥은 1년생 초본으로 키 크기는 1m 전후에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털은 없고 강한 냄새의 방향을 풍긴다. 잎은 서로 어긋나고 새 날개깃 모양의 복엽으로 가늘게 갈라지며 갈라진 열편 끝은 뾰족하고 줄기의 잎은 위쪽으로 갈수록 작아져 잘게 갈라진다. 꽃은 황녹색으로 6~8월에 피고 종자는 10~11월에 결실한다.

개똥쑥은 봄에 새싹을 식용하고 가을철에는 전초(全草)를 채취하여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황화호(黃花蒿)라고 한다. 황화호는 맛이 쓰고 약성이 찬 성질로 독성은 없으며 건위약에 쓰고 거풍(祛風) 청열 말라리아 설사 경련(痙攣) 악창(惡瘡) 가려움증 등을 치료한다. 최근에 황화호의 진액이 약리실험에서 항암작용이 밝혀져 암의 치료에 도움을 준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개똥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