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기습추위 피해 주의해야

2012-11-16     강진성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농작물 피해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농작물이 서리, 동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수확기를 앞둔 배추와 무는 기온이 더 내려가기 전에 서둘러 수확을 해서 출하하는 것이 좋다. 동해를 받는 온도가 무는 0℃이하, 배추는 -8℃이하 정도이긴 하지만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 경우 동해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와 같이 생육이 늦어진 배추나 무의 경우 비닐이나 짚, 부직포 등을 미리 준비해 갑작스런 한파에 대비해야 한다. 만약 동해를 받았을 때는 언 부분이 녹은 후 수확해 저장하지 말고 바로 출하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월동기에 접어든 마늘과 양파는 멀칭한 비닐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흙을 덮어 고정해야 한다. 난지형 마늘은 월동 전에 싹이 트기 때문에 뿌리 활착이 잘 되어야 겨울철에 동해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멀칭이 벗겨지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야 한다.

양파는 정식이 늦어진 포장은 활착이 부진할 수 있기 때문에 11월 상순까지 정식이 끝나야 한다. 정식을 한 포장은 생육초기에 적당한 수분을 유지시켜 뿌리 활착을 촉진시켜 주어야 한다.

강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