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까리(피마자)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2-11-21     경남일보
대극과에 속하는 아주까리가 우리나라에서는 1년생 초본이며 인도에서는 다년생 작은 나무에 키 크기가 2m 전후로 자라고 가지가 나무처럼 갈라져 있다. 잎은 서로 어긋나 있으며 잎 밑은 방패모양에 손바닥처럼 7~9개의 열편으로 째어져 있다. 꽃은 8~9월에 황색 또는 홍색으로 피고 열매의 삭과는 10~11월에 익으면 벌어져 종자가 나온다.

아주까리는 열매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피마자라고 하는데 맛은 달고 맵고 약성은 평범하며 약간의 독성이 있으나 빨리 배설되기 때문에 중독에는 이상이 없다. 열매를 기름 짜서 설사약에 사용하고 피부 윤활제로 피부염과 화상 및 궤양(潰瘍)을 치료한다. 그 외 종기 종독(腫毒) 발독(拔毒) 편도선염 무좀 가려움증 등에도 치료효과가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아주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