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구제역 매몰지 2차 오염 없어

매몰지 굴착 확인조사 결과 이상無

2012-11-26     한용
김해시 한림면 금곡마을의 구제역 매몰지는 2차 오염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김해시에 따르면 시는 훼손의혹이 제기된 이 마을 구제역 매몰지를 파본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23일 이 마을 A씨의 양돈장 내에 있는 구제역 매몰지 2곳을 굴착기로 파서 훼손 여부를 살핀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는 것. 도내에서 구제역 매몰지 훼손 의혹이 제기돼 해당 지자체가 직접 파서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확인 작업 당시 김해시 농축산과 사후관리팀과 주민 등 30여 명이 직접 굴착 현장을 지켜봤다.

굴착기가 매몰지를 3.5m 쯤을 파내자 지난해 구제역 파동 때 살 처분된 돼지 사체들이 드러났다. 매몰지 두 곳에는 지난해 2월23일 360마리, 3월2일 135마리를 각각 파묻었다.

시 사후관리팀은 매몰지가 훼손되지 않았음을 주민들과 확인하고 나서 되메우기를 해 복구했다.

주민들은 양돈장 측이 돼지 매몰지에 새 건물을 지어 재입식을 추진하자 이를 막아달라며 김해시에 민원을 제기한바 있다.

특히 주민들이 축사를 증ㆍ개축하는 과정에서 매몰지를 훼손해 침출수 유출 등 2차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해에는 구제역 가축 매몰지 모두 62곳에 살처분한 돼지 4만8000 마리가 묻혀 있다. 이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김해

/한용기자 yo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