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나무(비파:枇杷)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2-11-28     경남일보
장미과에 속하는 비파나무는 상록 소교목으로 키 크기가 10m 전후로 자라고 가지는 갈색에 굵으며 연한 털로 덮여 있다. 잎은 타원상 긴 난형에 서로 어긋나 있고 잎 뒷면에 연한 갈색의 잔털로 덮여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치아상의 톱니가 나와 있다. 꽃은 가지 끝에 10~11월에 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구형 또는 타원형에 다음해 5~6월에 황색으로 익는다.

비파나무의 열매는 과일로 식용하고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비파(枇杷)라고 하며 맛은 달고 시고 약성은 시원하다. 열매에는 펙틴이나 타닌 비타민B₁·C 사과산 포도당 과당 단백질 등이 함유되어 피로회복과 윤폐(潤肺) 지갈(止渴) 하기(下氣)의 효능이 있고 해수(咳嗽) 비혈(鼻血) 토혈 구토 등을 치료한다. 비파잎은 기침 가래 약으로 사용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비파꽃봉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