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들 전통시장은 '표심 바로미터'

2012-12-05     박성민
대선 기간과 겹치면서 보궐선거기간이 늘어나 어려운 가운데도 경남도지사 후보들은 빡빡한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도민들과 일일이 접촉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는 선거운동을 시작한 후 두 번째로 4일 오전 진주를 찾아 중앙시장과 자유시장에서 유세활동을 펼쳤다. 홍 후보는 “전통시장을 살려내지 않고는 서민경제 회복의 실마리를 찾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진주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삼천포 서울병원을 방문해 병원관계자와 환자들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했다. 한편 홍준표 후보는 SNS 통해 대형마트 규제법안에 대해 “새누리당 법사위원들께서 형식적인 법 논리에 얽매이지 말고 대형마트 규제법안을 지경위 원안대로 통과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는 삼천포 서부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4일 오전 일정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방문해 노동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창원 팔용장과 상남장에 방문해 지역상인들과 시민들의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한편, 이 후보 캠프측은 ‘진보경남 만들기! 팬더곰’도 유세단과 함께하는 귀여운 율동과 기호 3번을 알리는 손짓 등으로 큰 호응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무소속 권영길 후보는 4일 오전 산청군 단성·원지면을 찾고 출근 인사로 유세일정을 시작했다. 권 후보는 산청군 유세에서 권 후보는 “건물만 올린다고 경제가 살지 않는다”며 “꼭 찍어주이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정겨운 말투로 군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각각 면사무소에 방문해 공무원들을 격려한 뒤 덕산 장날 유세를 통해 시민들과 상인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장소를 진주로 옮겨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남협의회와 인터뷰를 가졌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