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언어영역 달인' 공군장교 됐다

신임 장교 361명 임관…수능 언어영역의 달인 임관 화제

2012-12-06     곽동민
공군교육사령부는 5일 오전 성일환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임관자 가족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129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가졌다.

이날 임관한 361명의 신임 장교들은 지난 9월 3일 입대해 12주 간 강도 높은 기본 군사훈련을 통해 지휘능력과 직무지식,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연마했다. 또 임관종합평가제의 전면 적용으로 야전에서 필요한 지휘능력과 교육훈련, 지도능력을 엄격하게 검증받음으로써 정예 공군 장교로 재탄생했다.

성일환 공군참모총장은 훈시를 통해 “신임 장교들은 부하들을 관리하는 권한과 책임의 막중함을 인식해야 한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굴하지 않고 행동으로 솔선수범함으로써 상관과 부하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함께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언어의 기술’이라는 책의 저자이자 수능 언어영역의 달인으로 알려진 이해황 소위와 병에 이어 부사관·장교까지 공군에서 세 번째 군번줄을 받게 된 명세훈 소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음에도 자원입대한 신훈 소위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임 장교들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해황(헌병·26) 소위는 대학교 3학년 때 자신의 언어영역분야 대입수험 노하우를 담은 ‘언어의 기술’을 집필해 3년 간 80만권 이상 판매한 베스트셀러 저자로 유명하다.

이 소위는 “나처럼 어려운 형편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책을 쓰게 됐다”며 “앞으로 헌병특기 장교로서 군 입대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군 학사장교의 장점을 잘 알릴 수 있는 가이드북을 출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