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트로트보다 쉽게 배운다

오영실의 ‘트로트보다 쉬운 재즈’…7일 3·15아트센터

2012-12-07     강민중
오영실재즈
방송인 오영실의 ‘트로트보다 쉬운 재즈’공연이 7일 창원3·15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일반인이 평소 듣기 난해했던 재즈를 쉽게 풀어 설명하는 공연이 창원에서 열린다.

(재)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에서 오는 7일 오후 8시, 방송인 오영실의 ‘트로트보다 쉬운 재즈’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12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으로 복권기금 문화나눔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재즈는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와 있지만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CF,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들어온 주옥같은 재즈의 명곡들을 선별하여 방송인 ‘오영실’의 솔직, 담백, 유쾌한 맛깔나는 진행과 설명으로 누구나 쉽게 재즈에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미국의 작곡가 조지 거쉬윈(G.Gershwin)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Porgy and Bess)’ 중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로 어부의 젊은 아내 클라라가 아기를 달래면서 부르는 자장가인 ‘Summertime’으로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햅번’이 노래를 불러 많은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은 ‘Moonriver’를 삼바 스타일로 편곡 하여 경쾌하게 감상해 볼 수 있다.

시대와 장르를 초월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비틀즈의 곡들도 이어서 들어 볼 수 있는데 ‘Let it be’는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라는 가사의 반복이 주는 아름다움을 스윙느낌의 재즈로 편곡했다. 뿐만 아니라 미디엄 템포의 보사노바 느낌으로 재해석되어 ‘Hey Jude’를 여성 보컬 하젤의 가벼우면서도 베이스가 돋보이는 목소리로 감상 해 볼 수 있다.

뒤이어 자신을 아껴주는 남자친구를 재미있는 가사로 표현한 ‘My baby just cares for me’는 하젤의 목소리를 통해 한층 밝고 경쾌한 힘이 느껴지게 감상할 수 있으며, 나탈리콜의 유명한 곡을 새로운 스타일로 편곡한 ‘L-O-V-E’를 통해 스탠다드 팝/재즈의 절묘한 조화를 느껴 볼 수 있다.

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트로트 원곡을 재즈로 편곡해 관객들도 연주에 맞춰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자연스럽게 그 분위기에 녹아들게 된다.

스페셜 게스트, 색소포니스트 이정식은 재즈의 대표적인 곡으로 손꼽히는 ‘My Funny Valentine’, ‘All The Things You Are’를 통해 누구도 보여줄 수 없는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이며 연주 중간중간에도 관객의 박수가 끊이지 않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연주 중 숨어 있는 새로운 선율을 찾아 듣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재미일 것이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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