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골든글러브 이전 이사회 개최 총력

2012-12-07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리는 11일에 앞서 각 구단 대표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6일 총회를 열고 KBO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을 승인하지 않으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하겠다고 결의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선수협회 총회 소식을 접한 뒤 “시상식 전까지 어떻게 해서든 이사회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사회 개최보다 모였을 때 10구단 창단에 대한 가부간 결정을 내리는 게 더 중요하다”며 “시일이 촉박해 이사회가 열릴 가능성이 작더라도 각 구단 대표들을 접촉해 합의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9개 구단 중 LG·넥센·NC는 10구단 창단을 지지하고, 삼성·롯데는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두산·KIA·한화는 중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양 총장은 “선수협회가 신규 구단 창단에 대한 명확한 답을 원하는 이상 그에 걸맞은 답을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프로야구가 파행으로 치닫지 않도록 선수협회를 끝까지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O는 선수들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거부한다면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시상식 자체를 아예 취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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