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대설 앞둔 도지사 후보들 강행군

[선택2012]도지사 보선 유세현장

2012-12-07     경남일보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고 대설(大雪)을 하루 앞둔 6일 도지사를 향한 후보들의 발걸음은 여전히 분주했다. 각 후보들은 전통시장 유세와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는 전통시장을 훑으며 지지기반 다지기에 박차를 가했다. 홍 후보는 산청시장 장날 유세를 시작으로 거창시장과 고성시장을 각각 방문해 서민도지사가 될 자신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주장했다. 오후에는 사천시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홍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를 한 뒤 소답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홍 후보는 유세에서 거창시장 유세에서 “자신은 힘 있는 도지사, 당당한 경남시대를 열어 갈 수 있는 서민 도지사”라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서북부 경남 군 지역에 재정 보전금 등 재정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는 마산역 아침 집중유세를 시작으로 한국산연을 방문해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노동계 표심을 공략했다. 오전 11시에는 장애인 무료급식소에 방문한 후 동마산 시장에서 집중을 펼쳤다. 창원중부경찰서도 방문했다. 오후에는 경남지역 농민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경남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열린 이날 회견에서 농민들은 “이 후보는 묵묵히 때가 되면 밭을 갈고 모를 심어 국민을 먹여 살리는 농민처럼, 사회의 낮은 곳에서 자신을 헌신하며 사회를 바꿔 가는데 앞장서 왔다” 면서 “진보진영의 세대교체를 통해 농민을 위한 진보정치를 실현할 적임자”라며 이 후보 지지이유를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이재석 전 농부경연맹 의장, 제해식 전 의장, 김군섭 진주농민회장 등이 함께했다.

무소속 권영길 후보는 오전 7시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경민아파트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을 향한 인사를 시작으로 유세를 일정을 이어갔다. 권 후보는 유세에서 “중소기업의 도시 양산발전을 위해 중소기업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천성산 치유생명단지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이후 권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를 가진 뒤 양산 소방서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지지를 부탁했다. 오전 11시에는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김해경전철 사업에 대해 반드시 MRG(최소운영수입보장) 정부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공약했다. 또 “당선되면 지원 방안을 김해·부산시, 정부와 바로 협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권 후보는 더불어 김해를 동남권 의료산업의 중심지로도 육성 공약도 함께 했다. 오후에는 택시노사 경남대표회를 방문했다.

박성민·거창/정철윤·김해/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