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 짓는다
남동발전·STX솔라, 국산 기자재로 건설
2012-12-10 황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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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한국남동발전 본사에서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 최진석 STX솔라 사장, 이시즈키 마사미(石月正美) 센다이아오바카이 사장, 전평 부국증권 사장, 채형주 한국발전기술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태양광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컨소시엄에서 한국남동발전은 사업 총괄, STX솔라는 EPC총괄, 부국증권은 자금조달, 한국발전기술은 발전 운영, 센다이아오바카이는 부지확보 및 인허가를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중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83만평 부지에 45MW급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며 향후 연간 1만9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66만M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해 일본 동부전력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공동개발협약 체결로 국내 발전사 및 민간기업이 순수 국내 기술력 및 자금력을 바탕으로 일본 현지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더 나아가 단순한 발전단지 건설뿐만이 아니라 운영 및 판매사업까지 모두 전담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석 STX솔라 대표는 “최근 STX솔라의 태양광모듈이 일본 전기안전환경연구소(JET)로부터 기술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일본 태양광 발전단지에 자사제품을 공급하는 쾌거를 올렸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일본 태양광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센다이시는 지난해 일본에 닥친 쓰나미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도시 중 하나이며 최근 복구에 한창인 센다이시가 한국 컨소시엄의 태양광발전단지를 선택한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