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첨단産團, 조성 2년 만에 日 대기업 입주

2012-12-10     이은수
조성한 지 2년이 가깝도록 비어 있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우산동 지능형 홈 첨단산업단지에 일본 대기업이 입주한다.

창원시는 오는 1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세계 유수의 자동차부품회사인 일본 덴소그룹과 첨단산단 입주계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486억 원을 들여 조성한 산단이 분양에 들어간 지 1년9개월 만에 주인을 찾은 셈이다.

덴소그룹은 7만5000여㎡ 규모의 이 산단 터 매입과 공장 건립 등에 4천억 원을 투자한다.

내년 4월 공사에 들어가 2014년 6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500명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덴소그룹의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옛 마산시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덴소그룹이 이 산단에 입주하기로 한 것은 한국 자회사인 덴소풍성전자㈜ 김경섭 사장이 외국인투자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아 덴소그룹을 적극 설득한 덕분이다.

김 회장은 지난 1년여간 일본 덴소그룹 본사를 여러 번 방문해 우수한 입지 여건 등을 알렸고, 이에 덴소 측은 수차례 현지조사끝에 투자를 결정했다.

창원시도 애초 10개 필지로 나뉜 산단 부지를 1필지로 합해 맞춤형 부지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산단 명칭도 ‘창원 도시첨단산업단지’로 바꿔 입주 업종을 완화했다.

창원시는 진입도로 정비, 체육시설과 주차장 조성 등 행·재정 지원을 할 방침이다.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