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무전동 줌아울렛 건물 유령건물 전락

운영난 겹쳐 개점 휴업 상태…탈선장소 돼

2012-12-12     허평세
통영과 거제, 고성지역 등의 소비자들을 겨냥해 들어선 초대형 쇼핑타운인 관내 북신동 ‘줌아울렛’ 건물이 수년째 도심의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특히 이곳은 텅빈 공간으로 방치돼 우범 학생들의 탈선장소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통영시 등에 따르면 줌 아울렛 건물은 통영시 무전동 옛 시외버스터미널 자리에 지하1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7160㎡ 규모의 복합쇼핑타운건물로 2009년 1월 입주했다.

2010년 말까지만 해도 통영지역의 복합쇼핑타운 이었고 2010년 4월 롯데시네마가 입점해 통영을 대표하는 건물로 발길이 줄을 잇기도 했다.

그러나 당초부터 예상외의 운영난이 겹치면서 2~3년 동안은 상점 몇 곳이 운영을 이어갔지만 고객들 발길이 끊긴 이후에는 개점 휴업상태가 됐다. 끝내 지난해에는 대부분의 입점업체들이 폐업하는 신세로 전락했고 현재는 롯데시네마 영화관만 자체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등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과정속에 현재 텅빈 건물내에는 각종 생활쓰레기 들이 수북히 쌓여 도시미관 훼손은 물론, 청소년들의 탈선장로소 전락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건물관계자는 “경영난으로 아직 건물을 매입하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방치신세를 면치 못하고있다 ”고 전한데 이어 인근 상가 주인들은 “빠른시일내에 상권이 회복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통영/허평세기자 hpse2000@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