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이야기가 디카와 시를 만난 시화집

디카시문화콘텐츠연구회 '디카시詩-함안'

2012-12-17     여선동
디카시문화콘덴츠연구회(회장 이상옥 창신대 교수)가 편찬한 2012 디카시詩-함안 사화집이 출판됐다.

운치 있는 경치를 디카로 찍은 후 거기에 시를 덧붙이는 디카시詩는 현대 문명의 진화에 따라 새롭게 문학의 한 양식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디카시詩-함안은 말이산고분군과 아라홍련 등 함안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주제를 시로 풀어낸 것이다.

특히 이번 사화집은 한국마사회(KRA)와 함께 하는 농어촌희망재단의 주최로 지난 9월 22일과 23일 양일간 함안문화예술회관과 말이산고분군 등에서 열린 2012 디카시詩-함안 행사에서 만들어진 작품을 모은 것이다.

김명리 시인의 디카시 ‘무진정 가을배롱나무의 말’, 고영조 경남문인협회회장의 ‘아라가야’와 이병헌 대진대 교수의 ‘함안역’ 등 주옥같은 45편의 디카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함안 출신인 전경린 소설가의 ‘나의 고향’이라는 강연원고도 실려 있다.

또 9월 22일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두 건의 세미나에 대한 자료도 수록됐다. 홍용희 경희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 ‘네오휴머니즘의 생태 시학과 디카시의 가능성’과 김석준 문학평론가가 주제발표를 한 ‘문학의 위치와 담론의 주체 : 디카시의 문화적 층위’에 주제발표문과 토론문도 실려 있어 디카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도 되고 있다.

한편 전국 각지의 명망 높은 시인 45명이 참가한 사화집이 출간됨으로써 디카시詩에 대해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는 계기도 되고 있다.

이상옥 회장은 “2012 디카시詩-함안 행사에 이어 사화집까지 출간됨으로써 올해 디카시 행사가 잘 마무리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디카와 시가 결합된 디카시는 현대의 미디어 시대에 잘 어울리는 감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많은 동참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함안/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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