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1억3000만원 도서 기증 받아

이종규 전 동아일보 부산경남 출판지사장 기증

2012-12-18     황용인
경남도교육청 도서기증
이종규 전 동아일보 부산경남 출판지사장이 도내 학생들을 위해 도서 1억3000만원 상당을 경남도교육청에 기증했다.
도내 전 지역 초등학교(분교 포함 512개교) 도서실에 1억3000만원 상당의 과학 대백과 도서가 무상으로 기증돼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언론의 부산·경남 출판지사 이종규 전 지사장을 대신한 아들 이영광(양산 북정초등학교)교사는 17일 경남도교육청을 방문해 고영진 교육감에게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맞게 출판한 책을 기증했다.

이 전 지사장은 지난달 11일 퇴임을 앞두고 축하준비를 하던 중 고혈압성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져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데다 급성 폐렴과 신장염 등의 합병증으로 가족들의 염려가 큰 가운데 이 교사가 부친의 평소 교육에 대한 기부를 염두해 이날 도서를 기증했다.

이영광 교사는 “아버지는 평생을 부산·경남을 위해 땀 흘려 일해 왔으며 지역 교육을 위해 환원하는 것 또한 아버지의 생각”이라며 “아버지의 부산·경남을 향한 열정과 교육에 대한 깊은 뜻을 기리기 위해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고영진 교육감은 “기증하신 분의 뜻에 따라 도내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증된 도서로 학생들이 과학에 대해 흥미와 관심을 갖고 나아가 과학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또 “미래의 인재를 키우는 교육에의 투자야말로 가장 값지고 아름다운 투자”라며“이종규 전 지사장님의 뜻이 학생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을 말을 전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이번에 기증한 과학대백과가 도내 각 초등학교 도서실에 기증돼 과학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