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 인도서 6000억원 규모 발전설비 수주

2012-12-19     황용인
두산重 인도서 6000억 원 발전설비 수주

두산중공업은 18일 인도 현지 법인인 두산파워시스템스인디아(DPIS)가 인도 국영 전력회사인 NTPC로부터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Chhattisgarh)주 라라(Lara) 발전소에 사용될 6000억 규모의 보일러 2기(800MWⅹ2)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2월 같은 발주처인 NTPC로부터 수주한 인도 카르나타카(Karnataka)주 쿠드기(Kudgi) 발전소용 보일러 3기(800MWⅹ3) 등과 함께 1조5000억원 상당을 수주한 셈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들 설비를 자체 기술로 제작해 오는 2016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며 그 동안 인도 발전설비 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한 현지화 전략의 결실로 분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월 현지 업체인 두산첸나이웍스를 전략적으로 인수하는 등 현지 밀착형 영업활동을 펼쳐왔다.

인도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2017년까지 연평균 20기가와트, 약 200억 달러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화력발전소 시장이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4년 시파트 화력발전소를 비롯해 2008년 문드라 화력발전소, 2010년 라이푸르 화력발전소 등을 수주한 바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