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창원점 신관, 21일 문연다

지하통로는 포기…젊은 층 중심 패션관 운영

2012-12-19     이은수
롯데百 창원점 신관 21일 ‘오픈’

지하통로는 포기…젊은층 중심 패션관 운영

롯데백화점 창원점이 특혜논란을 빚은 본관 연결 지하통로 없이 신관(옛 애플타운)을 개점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1일을 신관 개점일로 잡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개점 날짜를 구체적으로 잡은 것은 창원시가 지난 17일 백화점이 제출한 건축허가 변경신청을 승인한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애초 왕복 2차로 도로를 사이에 둔 본관과 신관을 지하통로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특정기업 소유의 건물 2곳을 지하로 연결하는 것은 특혜라는 비판이 일자 지하통로 부문을 빼고 건축허가를 변경 신청했다.

주변 전통시장과 상가와의 상생협의도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그동안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주변 전통시장과 상가 등 9곳과 상생협의를 벌여왔다. 시장과 상가에 발전기금 지원, 백화점 상품권의 시장·상가 사용, 전통시장의 음식재료 백화점 납품 등을 상생방안으로 제시해 대부분 합의를 끌어냈다.

교통영향평가 사항인 주변 도로공사도 끝냈다. 신관 진입차로를 넓히고 신관 정문차량 출입구를 입구로만 사용하는 것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교통개선 대책이 심의를 통과했다.

신관 개점 이후 2개월간 모니터링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대책을 세워 즉시 개선한다는 창원시의 조건을 수용했다.

롯데백화점은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관은 젊은층 중심의 패션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본관은 매장을 고급화할 방침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