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한국옷' 입었네

서울발레시어터 28~29일 창원 공연

2012-12-28     강민중
호두까기인형
28일과 29일 창원315아트센터에서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 발레공연이 열린다.
모든 이들의 가슴에 최고의 감동과 재미를 선물할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이 오는 28일과 29일 창원 3·15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초연된 후, 밝고 명랑한 분위기의 음악과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동화적 요소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고정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호두까기 인형’은 서울발레시어터의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의 한국적인 안무와 연출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왔다. 각 나라의 전통 춤에 한국 춤이 가미되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안무도 관객에게 새로움을 전달한다.

초연 당시 성남아트센터와의 공동제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은 강렬한 색감과 시각적 효과 그리고 한국인의 정서에 부합하는 테마를 스토리와 연결시켜 ‘한국미’의 아름다움을 잊지 않은 독특하고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보여준다.

특히 2막의 마더 진저가 나오는 ‘봉봉아이들의 춤’이 바로 그것이다. 조선시대 왕비의 화려한 옷을 입은 엄마의 치마 속에서 한복을 입고 상모를 쓴 아이들이 튀어 덩실덩실 춤을 추고 상모를 돌리는 장면이 한국적 안무의 절정을 보여준다.

기존의 무대와는 차별화되는 한국적 정서가 듬뿍 담긴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은 지역 관객에게 확실한 볼거리를 선사 할 것이다.

창원 3·15아트센터 관계자는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마술같은 장면전환, 다채로운 춤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관객 모두를 환상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라며 “화려한 의상과 동화적인 분위기, 탄탄한 구성력과 연출력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은 아이들과 가족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