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댐 예산 2억6700만원 전액 삭감

여야 합의로 대안조사비 삭감…환경단체 적극 환영

2013-01-03     김순철
국토해양부가 올해 예산안에 편성했던 지리산댐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그동안 예산 규모는 적지만 지리산댐 관련 첫 예산으로 환경단체들은 댐 추진의 신호탄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여야 합의로 1일 대안조사비 2억6700만원 전액을 삭감됐다. 국회가 지리산댐 추진에 제동을 건 것이다.

예산 전액 삭감 소식을 접한 지리산댐 건설 계획 전면 백지화와 용유담 명승 지정을 촉구해 온 지리산공동행동(준)과 지리산종교연대, 지리산생명연대, 진주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2일 논평을 내고 예산 삭감을 적극 환영했다.

이들은 논평을 통해 “지리산댐 문정 홍수조절댐 대안조사비 2억 6000여 만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전액 삭감된 것은 지리산댐 계획의 허구성과 부당함이 입증된 것”으로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리산댐 건설계획을 전면백지화해야 하며 용유담을 명승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