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의존증 60대 묻지마 폭행 발생

2013-01-07     이웅재
60대 알코올의존증 남자가 아무런 이유 없이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는 사고가 사천에서 발생, 사회안전망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사천경찰서는 지난 5일 약국에서 흉기를 휘둘러 다른 고객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알코올 의존증 환자 A(6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일 오전 사천의 모 약국에 약을 지으러 갔다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다른 손님 B (69) 씨에게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B 씨의 손목 부위에 상처를 입힌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병원에서 알코올 의존증과 행동조절장애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A 씨는 이날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약국에 약을 지으러 갔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 씨는 진주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함께 병원의 환자 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