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소리굽쇠' 밀양에서 촬영

일본군 위안부 소재 실화영화…8월께 개봉

2013-01-08     양철우
밀양시에서 최초의 위안부 소재 독립영화 ‘소리굽쇠’가 촬영된다.

소리굽쇠는 일제강점기 중국으로 끌려갔던 밀양 출신 박옥선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서울·밀양·중국 등지에서 촬영을 해오고 있다.

7일 밀양시와 영화사에 따르면 독립영화 소리굽쇠는 일제 강점기 ‘취직 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중국으로 끌려간 귀임할머니를 중심으로 귀임할머니의 유일한 혈육이자 희망인 손녀 향옥의 세대를 통해 되물림되고 있는 고통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영화는 ‘위안부’라는 소재의 민감성으로 인해 대형 투자·배급사 없이 저예산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영화의 취지에 공감하는 영화인들을 중심으로 재능 기부의 형식으로 제작되고 있다. 또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아 한국영상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도 일부 받고 있다. 이 영화의 수익금은 위안부 할머니의 역사를 알리는데 전액기부 될 예정이다.

밀양시 삼랑진 인도교와 근교 등은 영화의 주된 배경지로 전체 분량의 70%가 촬영된다. 개봉 예정은 8월 중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