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위(石葦·石韋)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01-09     경남일보
고란초과에 속하는 석위는 다년생 상록초본으로 일명 ‘금성초(金星草)’라고도 하며 키 크기는 15~30cm 정도이다. 뿌리의 근경은 가늘고 길며 옆으로 뻗고 적색 내지 짙은 갈색의 인편(鱗片)으로 덮여 있다. 잎은 피침형(披針形) 혹은 타원상 피침형에 양끝이 좁고 두꺼우며 포자낭군은 잎 뒷면 전체 또는 윗부분에 타원형으로 산재하여 5~6줄로 배열한다.

석위는 잎과 근경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을 석위(石葦)라 하며 맛이 달고 쓰고 약성은 시원한 성질에 독성은 없는 생약이다. 옛날부터 민간약으로 임질(성병)을 치료해 왔으며 현대에 이르러 약리실험에서 포도상균 대장균 등의 항균작용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작용이 밝혀졌다. 항균 외 지혈 혈뇨 수렴 지사 해수 창상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석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