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겨울추위 녹이며 강훈련 돌입

2013-01-10     박성민
NC다이노스가 2013 시즌을 준비를 위한 고강도 훈련에 들어갔다.

선수단은 오전 일찍부터 캐치볼과 롱토스 훈련으로 몸을 풀고 수비훈련과 러닝훈련 중심으로 오전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들은 점심시간을 가지 않을 정도로 칼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서도 힘찬 기합소리를 내며 운동장을 달궜다. 포지션별 훈련에 돌입하자 선수들의 눈빛은 더욱 매서웠다. 그라운드에서 주시하던 김경문 감독도 수비 훈련 내내 독려하며 훈련 분위기를 다잡았다. 같은 시각 마산종합운동장 트랙에선 투수조들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왔다. 투수들은 러닝훈련에 집중하며 400m를 제한시간을 정해 시간 안에 주파하는 고강도 훈련에 매진하고 했다.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얼굴에는 시즌을 향한 비장함이 묻어났다.

시간이 오후로 넘어 팬들에게 예고된 훈련 개방시간이 다가오자 1루 관중석이 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오후 타격훈련은 신인들 중심으로 10분 간격으로 라이트 배팅과 자유배팅이 이어졌다. 김광림 타격코치는 훈련을 지켜보며 연신 선수들의 부족한 타격자세 교정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 켠에서는 박종훈 육성이사가 훈련 내내 꼼꼼히 선수들의 대한 체크사항을 수첩에 적어 내려갔다. 그라운드에 나성범 선수가 등장하자 팬들의 카메라 셔터소리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윤형배 선수를 좋아한다는 한 여중생 야구팬은 “선수들을 더 가까이 보기 위해 친구들과 일부러 왔다”면서 검은 그물망 가까이 붙어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나타냈다. 김경문 감독은 “개인훈련을 하다가 단체훈련에 돌입하면 아무래도 근육이 뭉칠 수 있다” 면서 “그동안 겨울철 훈련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