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기후에 딱 맞는 쌀 나온다

농기원, 차세대 고품질 쌀 '대보' '새일미' 선발

2013-01-11     강진성
국내에서 한해 개발되는 벼 품종만 15개. 하지만 아무리 좋은 품종이라도 지역의 기후와 토양 등 환경조건이 다르면 그 특성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한다. 경남산 쌀이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지만 경기미 보다 떨어진다는 것은 이런 차이에서다. 하지만 경남의 기후환경에 꼭 맞는 벼 품종이 보급을 앞두고 있어 경남산 쌀의 미래가 밝아졌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도내 지역적응시험에서 우수한 평가를 보였던 벼 신품종 ‘대보’와 ‘새일미’를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두 품종은 원원종 증식과 농가 증식 등을 거치면 본격적으로 농가보급에 들어간다. 농업기술원은 2015년 부터 본격적으로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생종에 속하는 ‘대보벼’는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실시한 지역적응시험 결과 우수한 특성을 보였다. ‘대보벼’는 화영벼의 단점을 보완한 품종이다. ‘대보벼’는 쌀 외관과 밥맛이 좋고, 쓰러짐에 강하다. 특히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고품질 쌀 생산에 유리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새일미벼’는 쌀의 품질은 좋으나 목도열병에 약한 일미벼를 대체할 품종으로 중만생종에 속한다. ‘새일미벼’ 역시 밥맛과 쌀 외관이 우수하고 도열병과 줄무늬잎마름병, 흰잎마름병 등에 강한 복합 내병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