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안타깝지만 부패 척결은 계속"

부패혐의 목숨 끊은 함양군 공무원 사건 입장 표명

2013-01-15     이홍구
경남도는 부패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함양군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 매우 안타깝지만 부패척결은 변함없이 계속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남도 정장수 공보특보는 14일 브리핑에서 “시장·군수 정책회의 석상에서 이 문제에 관한 공식 언급은 없었다”며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지만 감사과정에서 잘못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 특보는 이어 “감사는 적법한 절차를 거친 것이며 일부 언론에서 실제보다 부풀려졌다고 지적한 것은 유감”이라며 “이 일로 청렴성 제고나 자정노력이 손상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보고를 받고 “참 안됐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비리혐의를 받던 공무원 자살사건으로 홍 지사의 고강도 사정이 주춤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경남도의 공식·비공식 반응은 ‘한 개인의 안타까운 죽음과 청렴도정을 위한 부패척결은 별개’라는 것이다.

경남도 감사실 관계자는 “경남도의 부패척결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공직사회의 청렴의지는 이번 기회에 굳건하게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함양군 기능직 공무원인 A씨는 지난 12일 낮 12시30분께 함양군 유림면 옥매리 옥동마을 근처 야산 근처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도는 이달 초 A씨를 인건비 횡령 등 혐의로 창원지검 거창지청에 고발했다.